생명과 죽음
창세기에서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반복하여 대조되는 것이 있습니다. 생명과 죽음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에는 생명이 있습니까? 죽음이 있습니까? 하나님의 보좌에서부터 흘러나오는 생수의 강물로 인해 생명의 풍성함으로 사는 진정한 기독교인으로 살고 계십니까? 아니면 생수의 강물이 끊어짐을 통해 죽음이 가득한 형식적이고 종교적인 기독교인으로 살고 계십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의 마음을 샅샅이 확인해야 합니다.
마음, 하나님의 동산
창세기에 보면 하나님의 동산에는 하나님의 강이 있고, 생명나무가 있었습니다.
(창2:10) 강이 에덴에서 흘러 나와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갈라져 네 근원이 되었으니
(창2:15)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어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에덴에서 강이 흘러나와 에덴의 동쪽에 있는 정원을 적시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 동산에 아담을 이끌어 그곳을 경작하고 지키게 하셨습니다. 현재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담에게 그 동산을 지키라고 말씀하셨던 것 같이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마음을 지키라고 말씀하십니다.
(잠4:27)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우리의 마음은 하나님의 동산입니다. 삶의 모든 것은 이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강이 이 마음을 적셔 생명의 근원이 되도록 모든 것을 다하여 우리의 마음을 지키며 경작해야 합니다. 자동적으로 경작되지 않습니다. 우리의 마음과 힘을 다해야 합니다.
또한, 동산에는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있었습니다. 우리의 마음 속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는 생명을 줄 것이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죽음을 줄 것입니다. 결국 뱀의 속임수에 빠져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었던 아담과 이브는 하나님의 동산에서 쫓겨났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다시 이 동산에 돌아와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는 영원한 생명의 삶을 다시 회복하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위의 것을 바라보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영원한 하나님의 계획을 바라보며 모든 상황 속에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선택하지 않고, 생명나무이신 예수님만을 바라봐야 합니다. 온 마음을 지켜 우리의 마음을 오직 주님께 드려야 합니다.
반복되는 패턴
하나님의 동산에 흐르는 생명의 강과 그곳에 있는 생명나무는 요한계시록에서도 동일하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곳은 하나님의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입니다.
(계22:1-2) 또 그가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와서 /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매를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을 세우고 계십니다. 반대로 사탄은 자신의 성 큰 바벨론을 세우고 있습니다. 에덴에서 흐르는 생명의 강이 있고 생명나무가 있는 하나님의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은 크고 높은 산, 신부로 표현되는 것과 대조적으로, 그 생명의 강이 끊어진 사탄의 바벨론 성은 광야, 음녀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계21:2)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계21:10)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이니
(계17:3-6) 곧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광야로 가니라 내가 보니 여자가 붉은 빛 짐승을 탔는데 그 짐승의 몸에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하고 일곱 머리와 열 뿔이 있으며 / 그 여자는 자주 빛과 붉은 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손에 금 잔을 가졌는데 가증한 물건과 그의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하더라 / 그의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었으니 비밀이라, 큰 바벨론이라,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 하였더라
여러분의 마음 속에는 하나님의 성이 세워지고 있습니까? 아니면 바벨론 성이 세워지고 있습니까?… 그곳에 생명이 가득합니까? 아니면 모든 것이 메마른 광야와 같습니까? 깨끗한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로 단장함이 있습니까? 아니면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하고 온갖 더러운 것들이 가득한 음녀와 같습니까?
높아진 교만
하나님의 생명의 강이 끊어진 마음에는 교만이 가득합니다. 뱀에게 속임을 당했을 때 이브는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한 열매를 보며 자신을 높이려는 욕망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요한계시록의 음녀도 마찬가지로 자신을 높이며(self-exhorted), 이기적이며(selfish), 자기중심적(self-centered)인 성향을 보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점검해야 합니다. 선악의 열매를 먹고 있는지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고 있는지를 돌아봐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범죄함으로 하나님을 떠났던 가인도 교만한 마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높이기 위해 성을 쌓고 아들의 이름을 성의 이름으로 지었습니다.
(창4:16-17) 가인이 여호와 앞을 떠나서 에덴 동쪽 놋땅에 거주하더니 /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임신하여 에녹을 낳은지라 가인이 성을 쌓고 그의 아들의 이름으로 성을 이름하여 에녹이라 하니라
노아의 홍수 뒤 그 자손들 역시 다시 교만한 마음을 가지고 자신들의 이름을 높이 세우기 위해 성읍과 탑을 건설했습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다시 홍수를 보내신다고 해도 자신들을 해할 수 없을 만큼 높은 탑을 쌓기 원했던 것입니다. 철저하게 그들의 마음이 교만으로 가득 차 있었던 것입니다.
(창11:4)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우리 역시 이와 같은 교만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우리 스스로를 높이려는 마음이 있습니다. 특히 이 세대의 사람들은 인생의 주인은 그들 자신이기 때문에 그 누구도 자신을 간섭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하늘보다 높아진 마음, 철저한 교만함으로 자신들의 마음 속에 높은 성들을 쌓고 그 누구도, 하나님도 그들의 왕이 될 수 없도록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높아진 마음을 찢고 하나님 앞에 돌아가야 합니다. 진정한 회개를 통해 마음을 정결케 하고 겸비해야 합니다.
생명의 강물은 오직 하나님의 보좌에서부터 흐릅니다. 여러분의 마음 속에는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는 하나님의 보좌가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진정 우리의 삶의 왕이 되어 우리의 삶을 통치하시도록 우리의 마음을 내어드리지 않는다면, 주님의 보좌에서 흐르는 강물은 우리의 삶에서 끊어지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어찌하여 내가 말하는 것을 행하지 아니하느냐’(눅6:46)고 말씀하셨습니다. 말로만 예수님을 주라 하지만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삶을 주장하려 하지는 않는지, 우리 뜻대로 우리의 삶을 통치하고 있지는 않은지 말씀에 비추어 우리의 모습을 돌이켜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도성이 되어
하나님의 생수의 강물이 흐르고 생명나무가 자라나도록 우리 마음 속에 있는 동산을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의 진정한 사랑이 하나님의 보좌로부터 흘러 우리의 삶을 통해 흘러가도록 우리의 마음을 주님께 드려야 합니다.
시작은 아담 한 사람으로 인한 동산이었지만, 그 마지막은 많은 이들이 함께 모여 도성을 이루게 됩니다. 혼자서는 이룰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 함께 연결 되어야 합니다. 함께 하나님의 도성이 되어가는 일에 여러분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없는지 마음을 점검하십시오.
여러분의 마음에 하나님의 생수의 강물이 흐르고 있습니까? 그래서 나무들이 자라고 열매를 맺고 있습니까? 온 나라를 치유하고 회복하는 그 생수의 강물이 흘려 넘치고 계십니까? 주님의 생명이 흐르는 동산이 되어 우리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로 하나됨으로 우리를 통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그 하나님의 거룩한 도성이 세워져 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주님, 우리의 마음을 정결하게 하시옵소서. 보좌에서 흐르는 깨끗하고 정결한 그 강물을 우리의 마음에 간직하고, 어떠한 상황에도 그 누구에게도 우리의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지킬 수 있도록 도우시옵소서. 마음을 깨끗하게 함을 통해 하나님의 보좌에서 흐르는 강물이 우리의 마음을 계속 적시도로 인도하시옵소서. 주님, 우리의 삶의 진정한 주인이 되시옵소서. 우리의 마음에 있는 주님의 생수의 강물이 야곱의 우물과 같이 되어서 우리의 삶의 모든 공급원이 되고 끊임없이 주님의 나라를 위한 기도와 간구가 터져날 수 있도록 이끄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충만함이 계속 우리의 삶에 충만할 수 있도록 인도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사진: The way to the life I 30“X40” I Acrylic on canvas I 2014 I by NamYoonSoo ART